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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음식 백날 먹어도 내 몸은...ㅠ.ㅠ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몸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어릴 때부터 워낙 허약 체질이라 수험생 시절에는 부모님이 좋다는 음식도 많이 챙겨주시고 했지만 그런 걸 먹고 몸이 "확" 좋아졌다는 느낌은 든 적이 거의 없다.(심지어 개소주에 한약이나 보약까지...)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음식 먹으니 몸이 확 달라지더라..." 이런 말을 많이 하지만, 나는 과학적으로 확실히 검증도니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런 말을 거의 믿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 플라시보 효과(일종의 심리적 효과)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실제로 제약회사에서 신약을 개발할 때 반드시 거치는 임상시험을 할 때도 실험약과 함께 위약을 투여한 환자(또는 실험 대상)를 같이 비교해보면 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하지만 이런 경우는 언론에 잘 안 나온다.)

 

하지만 이제 내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라서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이 생겼고, 그래서 몸에 좋은 음식을 다시 찾게 됐다. TV도 "생로병사의 비밀" 같은 건강 프로그램 위주로 챙겨보게 되고...

 

그런데 늘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상식적으로 채소나 과일 혹은 각종 견과류 등이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고 나도 나름 과일이나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평소에 밥 대신 과일이나 채소로 대신할 때도 가끔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꽤 실망스러웠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2년 전보다 높아졌고, 당뇨 수치도 (당뇨병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높아졌기때문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는 현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남보다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었는데 왜 그럴까?

 

 

가만히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예전(아마도 농약/비료를 사용하기 이전)에 비해 요즘 나오는 과일이나 채소들이 썩 영양가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하우스 재배나 합성 비료,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서 과실 자체의 영양도 예전같지 않은 데다가 주로 영양소가 집중돼 있는 껍질 부분을 (농약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깎아서 버리고 그 알맹이만 먹기때문이다.특히 과일이 심하다. 채소는 농약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먹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따라서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그 재배 과정이나 우리가 먹는 방법 등이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버리는 방식이기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효과를 보기 힘든 것이다.

 

딱 한 가지 대안이 있다. 모든 재배 방식을 과거처럼 자연방식으로 돌리는 것이다. 농약, 합성비료 등을 사용하지 말고 비닐하우스 재배도 하지 않는 방식...

 

물론 그렇게 하면 수확량이 줄어들겠지만, 반면에 우리 몸에 정말 좋은 것만 먹을 수 있고, 과잉 생산/소비로 인한 지구 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좋은 생각 아닌가? 요

 

요즘은 누구를 보나 영양 과잉이 문제지 영양 실조는 거의 못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