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이 있다. 급한 일일수록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처리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여러가지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작년에 세월호 사고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화두가 되는 어린이집 유아 폭행 사건까지. 정말 올해도 다사다난하게 시작한다. 좋을 일로 다사다난해야 할텐데 이게 무슨 일인지...
대부분의 부실 공사는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물론 뇌물을 주고 받는 관행도 큰 몫을 하지만...) 일본을 비롯한 각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사의 공기는 유난히 짧기로 유명하다. 물론 한국인들이 부지런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짧은 공기 자체가 부실 공사때문이 아닐까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 공사는 목조 공사와 달리 충분한 양생 기간이 필요한데,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제대로 양생이 되지 않아 나중에 완공이 돼도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는 등 건물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안전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무조건 짧은 기간에 완공을 서두르다보니 지금처럼 각종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이다.
올해는 제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