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나도 그렇지만 주변에서도 예전처럼 폰을 덥석덥석 사는 사람들이 드물어졌다. 예전에는 할부원금이 실제로 0원에 가까운 폰들을 인터넷을 통해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었으나 단통법 이후에는 그렇게 구입하는 게 아주 힘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구형폰을 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010년에 출시된 갤럭시S 사용자도 아직 22만명이 넘고, 2011년에 출시된 갤S2는 87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미 퇴역하고 장롱폰으로 전락할 모델들이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굳이 새폰을 구입하고싶은 사람들은 최신폰보다는 그나마 보조금 제한이 없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휴대폰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싫든좋든 단통법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휴대폰 사용 패턴을 크게 바꾸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