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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고속충전케이블 고장으로 생기는 현상(충전지연 등)

5달 전 쯤에 온라인쇼핑몰에서 USB고속충전케이블을 2개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정품 케이블이 고장나서 어쩔 수 없었는데요.

 

스냅(SNABB) 메탈패브릭 C타입 케이블로 56k옴 짜리라서 나름 가격에 비해서 괜찮다고 생각했죠. 다른 사람들 사용 후기를 보기 사용 O달만에 고장났다는 말도 많았지만, "그 사람들은 케이블을 험하게 다뤄서 일찍 고장이 났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만 고이고이 쓰던 케이블에 이상이 있는지 최근에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네요. LG 정품케이블에 비해서 좀 가늘지만, 패브릭이라 튼튼하다는 제품 소개를 보고 구입했는데 별 수가 없군요. ㅠ

 

 

 

 

올해 6월 초에 구입했으니 이제 딱 5개월이 지났네요. 배송료 포함해서 2개에 2,900원이니 택배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개당 500~600원에 구입한 셈이죠. 보통 C타입이 마이크로5핀 케이블에 비해서 비싼 편인데도...

 

USB 케이블에 이상이 생기면 사용 중 대략 3가지 정도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보죠.

 

제일 먼저 생기는 현상은 "충전 지연"현상입니다. LG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경우, 아래처럼 "충전지연"을 알리는 팝업창이 딱 뜹니다. 저도 처음에 이런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직감했죠.

보통 5V짜리 휴대폰 충전기를 쓰면 적게는 1A, 고속충전은 9A까지 전류가 들어가야 정상인데요. 이런 충전 지연 현상이 발생하면 0.5A 이하의 현저히 적은 전류로 충전하기때문에 충전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다음은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옮기거나 휴대폰에 있는 사진, 동영상 등을 컴퓨터로 옮기려고 스마트폰과 PC를 USB케이블로 연결하면 연결이 잘 안 되거나, 연결한 다음에도 파일 전송 중 오류가 발생해서 제대로 작업을 할 수가 없죠. 저도 물론 이런 현상이 생겼고요.

 

마지막으로 종종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USB테더링으로 노트북 인터넷을 사용하는데요. 이 때도 데이터 전송이 제대로 안 되거나 뚝뚝 끊겨서 정상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이렇게 USB충전케이블에 이상이 발생하면 생길 수 있는 현상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봤는데요. 충전 지연 현상은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가 오고가야하는 나머지 두 가지 현상은 도저히 극복이 불가능하니 케이블을 다른 것으로 바꿔야하죠.

 

저렴한 만큼 내구성에 큰 기대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다시금 했습니다. 다음엔 꼭 정품 케이블을 구입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