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하죠. 특히 요즘처럼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엔 몸을 따뜻하게 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저도 녹차나 국화차 같은 전통차를 자주 우려마시는 편인데요.
매번 조금씩 차를 우려 마시는 것도 좋지만, 보온병에 많이 만들어놨다가 조금씩 부어 마시는 게 덜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2년 여 전에 홈플러스에서 차망보온머그를 구입하고 요긴하게 사용했죠.(사용기 바로가기)
그런데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좀더 괜찮은 제품이 없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용량이 좀더 큰 반면 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차망 보온 텀블러가 있어서 낼름 구입했습니다. ㅎㅎ 모델명은 SL-054 이고 용량은 500ml입니다. 구입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한달여 사용해보고 나름 장단점을 살펴보았어요.
색깔과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색깔이 청록색과 연분홍색 두 가지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청록색으로 선택했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그나마 나아보여요. 도색하지 말고 그냥 스테인리스 그대로 만들었으면 더 예쁘지 않았겠나 싶기도...
뚜껑 쪽에서 찍은 모습. 아마 이 제품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스테인리스 주변에 검은색 하이그로시 테두리가 꽤 고급스럽네요.
바닥에 붙은 제품 사양 스티커입니다. 용량이 500ml 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350ml 짜리보다 물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어서 맘에 듭니다. 제조국은 역시 중국...
가격이 1만원 정도로 저렴해서 그런지 바닥이 플라스틱으로 마감이 된 것이 상당히 아쉽네요. 테두리 만이라도 실리콘으로 마감했다면 유리 식탁 같이 미끄러운 바닥에 놓았을 때 덜 미끄러웠을 거 같은데...
뚜껑입니다. 이 까만 부분이 PP(폴리프로필렌) 소재인 것 같은데, 하이그로시 마감이라 표면이 아주 매끄럽습니다. 테두리 안쪽으로 실리콘 패킹이 있는데, 쓰다보니 이 부분이 가끔 빠질 때가 있다는 점이 단점인데요. 좀더 고정이 잘 되도록 타이트하게 설계했으면 더 좋았겠네요.
차망 보온 텀블러라 상단에는 이렇게 차망이 있는데요. 손잡이가 있어서 뺄 때 유용합니다. 다만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제품에 비해 차망이 좀 빡빡해서 잘 안 빠지네요. 물론 좀 쓰다보면 더 부드럽게 빠지겠지만 한 달 정도 사용해도 아직 빡빡합니다.
차망을 빼고 안 쪽을 찍은 모습. 여기에 각종 국산차를 넣은 뒤 차망을 끼우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하루 종일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차망 텀블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마지막으로 보온병으로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역시 보온력이죠. 제가 오전에 약 90도씨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차를 조금씩 따라 마셔도 홈플러스 제품보다 더 오래 보온 효과가 지속되네요. 용량이 500ml로 충분하다는 점과 뛰어난 보온력, 저렴한 가격이 이 제품의 세 가지 경쟁력이 아닌가 싶어요.
한 달여 사용하다보니 꽤 맘에 들어서 조만간 하나 더 구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ㅎ 그럼 따뜻한 차와 함께 올 겨울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