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만 65년이 지난 날이다. 나도 전후 세대라서 역사책에서만 그 날의 참상을 배울 수 있었지만, 두번 다시 한반도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비극이었다. (뒤돌아보면) 실패한 이데올로기를 위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야했는지... 어쨌거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흘린 조상들의 피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또 우리 후손을 위해서 나라를 잘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는 전후 폐허가 된 나라를 단 시간 내에 일으켜 세우며, 아시아의 용으로 우뚝 섰다. 아마도 우리 민족 특유의 "빨리 빨리" 습관이 이루어낸 성과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물론 짧은 시간에 쌓아올린 탑에는 여러가지 부실 요소도 많았다. 그리고 이제는 과거 개발경제를 이끌었던 "물량"보다는 "품질"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끼여있지만, 경제적으로도 그 두 나라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돼가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위기라는 것이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작지만 강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쉽지가 않는 것 같다. 순국선열의 피로 지켜낸 나라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서 우리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