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만에 닥친 혹독한(?) 겨울이라 그런지 유독 실내가 건조하네요. 영하로 내려가면 실내 습도가 어김없이 20% 밑까지 떨어져서 적정실내 습도인 40~60%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집에 가열식 가습기가 하나 있지만 소비전력이 100W보다 높고 가습 용량도 1L로 적어서, 하루종일 틀어놔도 부담 없고 몸에도 덜 나쁘다는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구입하기로 하고 이러저리 검색하다가 선택한 제품이 바로 오늘 간략히 소개할 루체른 가습기예요.
자세한 리뷰를 작성하려고 택배로 오자마자 이리저리 사진도 찍어놨는데, 최종적으로 포스팅 의욕이 대폭 사라진 이유가 제품 만족도가 기대 이하였기때문...ㅠ
그래서 간략하게 장단점만 나열해보기로 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
아래 사진은 처음 택배로 도착한 제품 박스 사진입니다. 다행히 찌그러지거나 파손된 부분이 없었어요.
그리고 골판지 박스 안에 또 깨끗한 본박스가 딱 맞게 들어있어서 일단 포장 면에서는 만점을 주고 싶어요.
개봉을 하고 내부 포장을 살펴보니 여러가지 완충제로 안전하게 잘 포장이 돼서 이 점도 만족...
보통 대기업 제품이 아니면 설명서가 부실한 제품이 많은데 루체른 가습기의 설명서는 조립법, 사용법, 세척법 등에 대해서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해놔서 이 점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여기까지만 사진을 찍었는데, 제품 만족도가 떨어져서 더이상 사진 촬영에 쏟을 의욕이 없어 간단히 장단점만 기술해봅니다. ㅠ
<장점>
1. 전력소모가 적어 유지비가 낮다.(선풍기 틀어놓은 정도?)
2. 자연기화식이라 몸에 해롭지 않다.(수분입자가 아주 작아 세균이 달라붙지 않음)
3. 디자인이 아주 예쁘다.(천편일률적 디자인과 달리 독창적이고 작동할 때도 물레방아(?) 돌아가는 것처럼 예쁘다.)
4. 배송 박스가 튼튼하고 이중 포장이라 배송중 제품 손상 가능성이 낮다.
<단점>
1. 작동 중 소음이 크다.(선풍기 최고 단계로 틀어 놓은 정도?)
2. 세척 과정이 번거롭다.
3. 가습 용량이 적다.(20% 습도 환경에서 9시간에 1.5리터 정도 가습)
간단하게 장단점을 나열해봤는데요. 솔직히 소음만 좀 작았다면 다른 모든 단점은 참고 쓸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반 가정집에서 쓰기엔 소음이 너무 크네요.
원래 안방에 틀어놓으려고 샀는데 수면 중엔 절대 작동 불가할 정도로 크고, 2단계 중 낮은 단계로 해놔도 수면 중에 꽤 신경이 쓰여서 사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거실에 놓고 사용하는데 일상생활에 소음 공해를 추가한 것같아서 만족도가 너무 떨어지네요. 앞으론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살 때는 소음을 최우선으로 놓고 선택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