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처럼 간편하게 짜서 쓰는 욕실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
욕실은 보통 습도가 높아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죠. 특히 타일 사이나 창문 모서리 틈에 밀봉을 위해서 발라놓은 하얀색 또는 아이보리색 실리콘에 아주 잘 생기기때문에 미관상 안 좋을 뿐만 아니라 곰팡이 서식으로 인해 호흡기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유아나 어린이와 함께 사는 집이라면 더더욱 신경을 써주셔야 하죠.
그런데 이렇게 실리콘에 곰팡이가 잔뜩 낀 경우 2가지 해결책이 있는데, 첫째는 실리콘 자체를 걷어낸 다음 새 실리콘을 발라주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오늘 소개하는 욕실 곰팡이 제거제로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방법이 있어요. 실리콘이 손상돼서 완전히 교체해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후자가 더 간편하고 비용과 노력도 적게 드는 편이죠.
저도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용 젤을 이용해보기로 했는데요. TV에서 광고하는 O..뭐시기 제품이 유명하긴 하지만 제품 가격에 광고비가 포함돼 있으니 당연히 타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양도 많은 아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노루페인트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회사라서 영 듣보잡 제품도 아니구요.
젤 형태라서 흘러내리지 않고 잘 부착돼 있기때문에 수직면이나 경사면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젤 형태 곰팡이 제거제의 장점이죠. 이 제품의 효능 및 특징, 사용방법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이렇게 제거제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더 저렴하게 곰팡이를 제거하려면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청소용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락스가 액상이라 줄줄 흘러내리므로 장소에 따라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죠.
그럼 저희집 욕실 실리콘에 지저분하게 자리 잡은 곰팡이에 이 제품을 시험삼아 발라보았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제품 설명에 나온대로 약 3mm 정도 두께로 골고루 발라주었죠. 주성분이 '락스'라 그런지 락스향이 강하게 납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 젤을 바른 자리를 확인해보니 마치 실리콘을 새로 바른 것처럼 깨끗해졌네요. 새까만 곰팡이 외에 누렇게 변색된 자리도 하얗게 변한 것은 '락스'의 표백 작용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일단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나머지 부분에도 다 발라 주고 깨끗하게 청소를 마무리 했습니다.^^v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주성분이 락스이다 보니 제품을 바른 후에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셔야 두통 등 부작용이 오지않는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