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등록된지 15년 이상 된 자동차가 총 211만여 대로 전체 등록차량 중 10.3%에 이른다고 합니다. 10년 전에는 15년 이상 된 차량 비중이 겨우 1.9%였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고령차'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렇게 고령차가 늘어난 이유는 장기간 불황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차량 내구성 향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몇 년 새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여 100만 대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주변 지인들을 보면, 2000년대 초반에 신차를 구입해서 아직도 타고 있는 형님이 있는가 하면,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5년된 중고차를 구입해서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타고 있죠. 물론 최근에는 새차를 알아보느라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더라구요.ㅎ 특히 요즘 차들은 편의/안전 사양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 많기때문에 저도 (당장 형편은 안 돼도)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면서 군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한 때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의든 타의든 15년 이상 타는 분들이 많아졌으니 굳이 그런 운동을 안 해도 될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