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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선입견이 거의 신념이 된다

사람마다 나름대로 인생관 혹은 신념이 있다. 그리고 그런 신념들이 일상생활에서 작은 말과 행동을 결정한다. 때로는 그런 신념들이 선입견이 되어서 그 사람의 사고체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의 불평등 형상이 부지 혹은 무지를 낳고 그런 현상들이 그 사람의 잘못된 편견 혹은 선입견으로 굳어지는 사례를 많이 본다. 특히 인터넷을 접할 기회가 적은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그런 현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요즘 세대간의 갈등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20~30대 자녀와 50~60대 부모 세대간에 말이 통하지 않는 현상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무려 30년 이상 차이나는 부모 자식간에 생각이 같을 리 없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운 내용이 다르다.

 

 

하지만 보통 어려운 시기를 살아오신 부모 세대들이 나이가 들면 과거 젊은 시절 형성된 생각들을 신념화할 때가 많다. 물론 그런 생각들이 사실에 기반하였다면 본인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따라 그 사실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자유지만, 보통 왜곡된 사실에 기반을 둔 것들이 많아서 문제다. 과거 정보 통제 시대를 살아온 세대가 정보통신 시대에는 기술적 소외에 기인한 정보 불평등으로 그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을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이다.

 

세대갈등을 줄이려면 이 정보 격차를 먼저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 격차를 줄이는 일을 자녀 세대가 앞장서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