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목적으로 병원에서 받는 검진이 많은데요. 특히 고가의 종합검진 상품일수록 검사항목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종합검진을 1회 받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 규정된 일반인 허용 연간 인공방사선 노출량이 1mSv(밀리시버트)이며, 일반인이 자연에 노출되는 양이 연간 2.4mSv, 우리나라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은 3.6mSv인데요.
이번 조사 결과 각 기관의 "기본 검진항목"만 받아도 평균 2.49mSv의 방사능에 노출되니 기본검사만으로도 연간 허용량의 2.5배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번에 집계한 주요 검사별 방사선 노출량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방사선 노출량이 순위는 CT(72%) > 조영술(16%) > PET(9%) > 엑스레이(3%)
- 흉부 엑스레이 : 0.02mSv
- 유방촬영술 : 0.27mSv
- 흉부 CT : 8mSv
- 전신 PET : 7.03mS
CT 등 선택항목까지 더하면 방사선 노출량이 평균 14.82mSv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조사한 기관 중 노출량이 최대 30mSv 이상인 곳이 31곳(10.5%), 모든 검진항목 집계 시 노출량이 가장 많은 기관은 노출량이 무려 40.1mSv라고 하니 가히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학계에서는 100mSv 이상 방사선 노출 시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병에 걸려서 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뭔가 국가적 대책이 필요해 보이네요.